2026/04/26 2

세 번의 실패가 나를 참모로 만들었다

나는 사업가체질은 전혀 아닌것 같다.스스로를 돌아볼수록 그 판단은 감정이 아니라 경험에서 나온 결론에 가까웠다.이야기는 오래전의 일로 거슬러 올라간다.그때의 선택 하나가 지금의 나를 설명해주는 기준점이 되었다.장인어른이 사업을 하실 초창기때 일이다.공장에는 늘 기계 소리와 사람들의 긴장감이 함께 흐르고 있었다.사위인 나는 손위처남 보다도 나이가 많고 사회경험 그리고 기본적인 관리경험이 있기에 장인어른은 슬쩍 장인어른 일을 맡아서 하던지, 아니면 지금의 사업은 전망성이 없는 분야라 자네가 잘 알고 있는,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서 한번 해 보라고 하셨지만 나는 선사례를 쳤다.그 순간 머릿속에는 가능성보다 실패의 기억이 먼저 떠올랐다.아버님 저는 리더가 되기 어렵습니다.그 말은 겸손이 아니라 스스로에 대..

카테고리 없음 2026.04.26

우리는 왜 ‘이모’는 부르면서, ‘고모’는 부르지 않을까

이모와 고모의 차이, 사회생활 속에 녹아 있는 명칭식당에 가면 자연스럽게 입에서 나오는 말이 있다.“이모, 여기 주문 좀 받을게요.”말은 짧고, 생각은 없다.그저 익숙함이 먼저 튀어나온다.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나이가 조금 있는 여성 종업원을 ‘이모’라고 부르고 있다. 언제부터였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선배들이 그렇게 불렀고, 나는 아무렇지 않게 따라 불렀다. 그렇게 이 호칭은 이유도 모른 채 몸에 붙었다.그날도 비슷한 상황이었다.작은 식당, 점심시간, 바쁘게 오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는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이모, 물 좀 주세요.”그분은 고개를 끄덕이며 물을 가져다주었다.짧은 눈맞춤이 있었고, 그 안에는 설명되지 않는 익숙함이 스쳐 지나갔다.우리는 서로를 모르지만, 그 호칭 하나로 관계는 이미 정리..

카테고리 없음 2026.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