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우리는 자라면서 거짓말을 하는 법을 배운다. 이는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이거나 벗어나야 할 환경에서 탈출하기 위한 거짓말은 어느 순간 본능처럼 작동하기 시작한다. 거짓말은 하면 안 되는 것이라 배웠지만, 현실 앞에서는 쉽게 무너지는 자신의 모습을 애써 외면하려고 거짓말을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우리는 거짓말을 배우기 이전에, 먼저 ‘숨기고 싶은 마음’을 배운다. 거짓말은 그 감정을 가장 빠르게 덮는 방식일 뿐이다. 작은 회피는 가볍지만, 그것이 반복되는 순간 태도가 되고, 결국 한 사람의 신뢰를 규정짓는다.아내가 어린이집을 운영할 때였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유아들의 연령은 대개 3~6세가 중심을 이룬다. 하루는 한 학부모 어머님에게서 항의 전화가 왔다. 어린이집에 있었던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