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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99% 만족해도 1% 불만만 기억할까

우리는 살아오면서 각종 매체를 통해 수많은 광고 문구를 접하며 산다.라디오, 신문, TV, 그리고 요즘은 SNS까지.그 가운데 유난히 자주 듣는 말이 있다.“고객만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고객 만족이 우리의 목표입니다.”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수도 없이 들어온 말이다.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과연 만족이라는 감정은 그렇게 쉽게 만들어질까. 사실 만족이라는 감정은 생각보다 어렵다.그 이유는 단순하다.만족에는 항상 기대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기대가 생기는 순간 기준이 생긴다.그리고 그 기준은 결과를 평가하는 보이지 않는 시험지가 된다.예를 들어 기대치가 100이라면100이 되면 만족이다.하지만 결과가 99가 되면사람들은 99% 만족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대신 이렇게 느낀다.“1% 부..

인생에세이 2026.03.06

편의점 매출이 대형마트를 이겼다… 소비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

예전의 소비는 재래시장이나 장터 중심이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대형마트가 등장했고, 다시 편의점이 생활 속으로 깊숙이 들어왔다. 소비의 모습은 언제나 소비자의 요구 흐름에 맞추어 조금씩 변해 왔다. 시장의 풍경은 결국 사람들의 생활 방식이 만들어낸 결과다.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무엇을 편하게 느끼는지가 소비의 형태를 결정한다. 코로나 시대는 이러한 변화를 더 빠르게 만들었다. 택배조차 직접 전달이 아닌 언택트 전달이 보편화되었다. 문자메시지를 남기고 지정된 장소에 물건을 두고 가는 방식이 일상이 되었다. 예전 같으면 물품 분실을 걱정하며 불만이 쏟아졌을 일도 이제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빠르게 새로운 방식에 적응한다. 미래는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미래를 연구하는 경제학자들도 마찬가지..

인생에세이 2026.03.06

어떤 문 앞에서

자동차 회사에 재직하던 시절, 인사노무팀에서 내가 맡았던 업무 중 하나가 연수생 관리와 채용 담당이었다.회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경차를 생산하는 회사였다. 그래서 관리직과 기술관리직 사원들은 그룹사 세 곳에서 사간 전보 형태로 왔고, 기능 생산직은 전부 기술 연수생 형태로 채용했다.채용 방식은 조금 특이했다.지원서류에는 반드시 그룹사 직원의 추천이 있어야 했다. 일반인의 추천은 아예 받지 않았다. 아마도 향후 노사 문제를 고려한 채용 방식이었을 것이다. 직원이 입사 후 노사 문제에 깊이 개입하거나 문제를 일으킬 경우 추천인 카드를 활용해 해결하려는 의도였던 것 같았다.서류 전형의 조건도 분명했다. 군대를 제대한 지 3년 이내, 사회의 물이 덜 든 싱싱한 젊은 인력을 선별하는 것이 기준이었다. 대졸 학력자..

인생에세이 2026.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