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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상황] 티스토리 첫 글 올리자마자 로맨스 스캠' 타깃이 되었습니다

​​어제 처음으로 티스토리에 네이버 블로그의 에세이 몇 편을 옮겨 보았습니다. 그런데 글을 올린 지 얼마 안 되어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어떤 중년 여성분(프로필상)이 제 글에 아주 정성스러운 장문의 댓글을 남기신 겁니다. 제 글은 대단한 정보도 아니고 평범한 인생 에세이일 뿐인데, "따뜻하다, 공감된다"며 다가오니 저도 모르게 기쁜 마음으로 답글을 달고 이웃 신청까지 했습니다.​하지만 곧 이상한 조짐이 보였습니다.​답글을 달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다시 장문의 회신이 왔습니다.​묻지도 않았는데 본인이 부산 출신이며, 현재 싱가포르에 거주 중이라고 소개하더군요.​그러더니 갑자기 **카카오톡 아이디(E1881)**를 알려주며 친구 추가를 해달라고 했습니다.​뭔가 싸한 기분이 들어 "카톡을 하지 않는다"고 ..

인생에세이 2026.02.10

당연함이라는 축복을, 너무 늦게 배웠다

조금 전, 인간극장 스페셜을 보다가 눈물이 났다.이유를 정확히 설명하기가 쉽지 않았다.2.25kg으로 태어나 인큐베이터에 누워 인공호흡기에 의지한 아이.그 아이를 바라보는 아버지의 눈빛은 애틋함을 넘어, 절박함에 가까웠다.19년 만의 늦은 출산, 나이든 산모와 남편.한 생명이 태어나는 장면은 기적이었고, 동시에 두려움이었다.그 순간,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떠오른 얼굴이 있었다.어제 출산한 내 딸이었다.순산은 아니었지만, 아이는 건강하게 태어났고딸 역시 무사히 회복 중이다.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해야 할 일이었다.그런데 나는 그 고마움을,타인의 사연을 보고서야 비로소 실감했다.이상했다.나는 그동안 수많은 출산 이야기를 보아왔다.뉴스로, 드라마로, 주변 사람들의 말로.그저 ‘그런 일’ 중 하나로 흘려..

인생에세이 2026.02.10

기술은 이전되지만,책임은 이전되지 않는다

기술전수 식당 창업에 대한 이야기다.내가 다니던 회사 바로 옆 동네에는 유독 잘되는 갈비찜집이 하나 있었다. 양은 많았고, 맛은 흔들림이 없었으며, 가격도 착했다. 이유가 명확한 가게였다.문제는 거리였다. 배달이 되지 않아 자주 먹을 수 없었다. 그래서 늘 마음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다.이 가게가 우리 동네에도 하나만 있으면 좋겠다.퇴근길에 포장해 집에서 먹었고, 캠핑 갈 때도 빠지지 않았다. 함께 먹은 사람들 모두 같은 반응이었다.“이건 진짜다.”맛과 가성비가 동시에 성립하는 집은 드물다.어느 순간 생각은 창업으로 이어졌다.이건 잘만 하면 실패할 수가 없다.사장의 전화번호를 알아내 직접 물었다.“같은 형태로 가게를 열 수 없겠습니까?”대답은 단호했다.“안 합니다.”과거에 이미 같은 요청을 여러 번 받았다..

인생에세이 2026.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