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내 손안에 들어온 지도 벌써 15년이 흘렀다.처음에는 그저 휴대전화 안에 작은 컴퓨터를 얹어 놓은 정도로 보였다. 하지만 지금의 스마트폰은 컴퓨터를 넘어, 우리의 기억과 판단, 감정까지 대신해 주는 존재가 되었다.손에서 떨어질 틈 없이 하루 24시간을 함께하다 보니, 나는 가끔 농담처럼 말한다.“나는 지금 스마트폰이랑 동거 중이다.”이제 스마트폰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은행 업무도, 길 찾기도, 사람과의 연락도 모두 이 작은 화면 안에서 해결된다.하지만 편리함이 극에 달할수록 한 가지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만약 스마트폰이 없었다면, 우리는 지금과 같은 사람이 되었을까.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얻는 대신, 무엇을 잃어버렸을까.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생각의 부재’다.편리함 속에서 우리의 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