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09 2

산재보다 더 아팠던 것은 쉬지 못하는 현실이었습니다

돈보다 먼저 지켜야 할 것은 몸이었다5년 전 산업재해가 내게 가르쳐 준 것쿵.몸이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에 부딪히는 소리가 먼저 들렸다.통증은 그다음에 찾아왔다.당신은 오늘도 무사히 퇴근했는가.우리는 퇴근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한다.아침에 출근하면 저녁에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 일상이라고 믿는다.하지만 생산현장에서는 그 당연한 하루가 한순간에 깨질 수도 있다.단 한 번 발을 잘못 디딘 순간, 평생의 삶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나 역시 그 사실을 겨울 아침,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 위에서 처음 배웠다.---한순간에 무너진 평범한 아침5년 전 중소기업에서 일할 때였다.주된 업무는 사무실에서 설계와 각종 사무를 보는 일이었지만, 회사 규모가 작다 보니 업무의 경계는 없었다. 설계만 하는 사람이 아니었다.납품도 ..

카테고리 없음 2026.07.09

회사를 떠난 뒤에야 진짜 직장을 찾았습니다

직장을 구하는 사람보다, 사람을 구하는 일이 더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다.전화벨이 울리지 않는다.면접 시간은 이미 십 분을 넘겼다.나는 빈 회의실에 앉아 문 쪽을 자꾸 바라본다.그는 오지 않았다.연락도 없었다.남은 것은 허탈함뿐이었다.사람은 평생 두 번 직장을 구하는지도 모른다.한 번은 먹고살기 위해서이고,또 한 번은 자기답게 살아가기 위해서다.나는 첫 번째 직장에서 37년을 보냈다.그리고 회사를 떠난 뒤에야 두 번째 직장을 찾았다.월급은 나오지 않는다.출근 시간도 없다.하지만 이상하게도 지금이 가장 성실하게 출근하는 시절이다.· · ·나는 지금 일을 하고 있지 않다.아니, 정확히 말하면 남이 시키는 일을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은 것뿐이다.아무 일도 하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다.나는 여전히 일을 한다.다만 ..

카테고리 없음 2026.07.09